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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시즌1, 시즌2 그리고 이번에 시즌3을 방송 중인 싱어게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즌1을 잠깐 본 후로는 제게는 별로 흥미가 없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심사위원도 그렇고 사회자도 그렇고 많이 끌리지는 않았는데 유튜브짤을 보고 가수들의 실력에 놀라서 보게 되었어요, 전 이번 라이벌전을 보게 되었고 너무나 출중한 실력에 반해서 다시 처음부터 볼 예정이지만 오늘은 EP7의 라이벌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싱어게인 EP7 - 라이벌전
1. 7호 : 40호
로악 보컬대결이었는데요, 7호는 사실 가창력면에서는 한계점이 있는 가수라고 생각되었지만 특유의 왁스러운 비주얼과 뛰어난 기타 실력, 특이한 보컬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40호의 가창력은 로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크게 와닿는 실력이었고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여린 소리, 센 소리를 섞어가며 자신의 실력을 모두 보여준 것 같습니다.
2.12호 : 73호
12호는 트럼펫연주까지 포함해서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원곡 분위기와는 다른 해석으로 불러서 호평을 받았고 73호는 알고 보니 팬텀싱어 3에 나온 비전공자였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긴 했지만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롹 스타일로 부른 것이 뭔가 위화감을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12호의 승리였습니다.
3.70호 : 8호
70호는 중국에서 온 가수로 예전에 SM에서 시아준수와 듀엣을 했다고 하는데 그에 걸맞은 훌륭한 노래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노래도 본인의 목소리와 스타일에 잘 맞는 선곡을 해서 아마도 이분이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8호 가수는 좀 아이돌스러운 외모여서 어떤 노랠 부를까 했는데 노래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목소리와 분위기가 너무 좋고 가창력도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의 해석이 너무 좋아서 노래를 듣는 내내 몰입해서 듣게 되었어요.
모두 처음의 예상한 것과는 달리 8호가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4.10호 : 27호
이 글을 쓰게 만든 주인공, 10호입니다. 유튜브에서 10호/59호 가수의 "NO.1"을 듣고 정말 놀라울 만큼 감동을 받아서 보게 되었는데 이 라이벌전에는 아이유의 "Celebrity"를 가지고 와서 10호 특유의 분위기로 자신의 노래처럼 부르면서 멋진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편하게 부르는데 뭔가 감동을 주는 매력을 가진 가수라는 생각을 했으며 이번 라이벌전도 승리를 가져갈 것을 예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승 후보입니다.
뒤이어 27호는 샘 킴의 "Make Up"이란 노래를 불렀는데 이 가수 역시 우승 후보로 생각하는 가수인만큼 어마어마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매력적인 저음과 고음으로 가창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무대를 마쳤습니다. 자, 심사위원은 두 가수 모두에게 호평을 하고 판정을 하게 되는데 결과는 8:0 , 압도적으로 27호 가수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10호를 우승후보로 생각했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였어요, 27호 가수가 잘했습니다만, 8:0의 결과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탈락이 아니라 탈락 후보이니 반드시 10호 가수는 살아 돌아올 거라 믿었습니다.
5.58호:31호
58호는 슈퍼밴드 오디션 때부터 본 가수라서 그가 어떻게 노래를 부를지는 이미 예상이 되었고 31호는 아직 고등학생인 최연소가수이지만 "외사랑"을 제법 분위기 있게 멋있게 불렀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58호입니다.
6. 66호:68호
이전 라운드에서 한 팀이었지만 이번엔 라이벌로 만난 66호와 68호, 비주얼도 노래 스타일도 목소리도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두 가수, 66번은 소녀시대의 " Run Devil Run"을 멋지게 프로듀싱해서 의상도 노래도 꼭 맞혀서 아주 멋지게 불렀습니다. 하지만 보여주기를 위해 너무 꾸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뒤이어 68호, 통기타하나 들고 앉아서 GOD의 "미운 오리 새끼"를 잔잔하게 덤덤하게 부르는데,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요? 18세의 소녀가 어떻게 이런 감성을 가지고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는지 그저 기특하기만 했어요.
심사단의 판정은 4:4, 동점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딱 남녀로 갈리어서 남자들은 66호. 여자들은 68호, 참 신기하죠?
협의 끝에 결국 승리는 68호에게로 갔습니다.
7.23호:60호
이전팀처럼 한 팀으로 노래하다 라이벌로 맞붙은 팀입니다. 대학 선후배라고 하니 더욱 마음이 힘들었을 것도 같네요.
23호는 "원더우먼"이란 노래를 불렀는데 목소리의 청량함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무언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는 곡이었습니다. 60호는 이은미의 "어떤 그리움"을 불렀는데 이은미가 어떻게 불렀는지 생각이 안 날만큼, 자신의 분위기로 만들어서 담담히 부르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예상대로 60호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8.59호:61호
59호는 악뮤의 "낙하"를 불렀는데, 제가 유튜브에서 낚인 "NO.1"을 부른 가수로 매우 특이한 목소리이고 실제 연령보다 젊은 목소리여서인지 생각보다 "낙하"를 멋지게 불렀고 기타 솜씨 역시 멋졌습니다. 61호는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불렀는데 이렇게 재즈풍의 "당신만이"는 놀라운 만큼 멋지고 가수의 가창력이 돋보였으며 이분 공연하면 정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9. 25호 :18호
개인적으로 25호의 목소리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임재범의 "살아야지"를 부르는데 노래를 잘 부르고 해석을 잘하면 목소리의 호불호는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래를 듣고 난 후 이분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18호는 "믿음"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는 잘 부르지만 뭔가 와닿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25호의 승리입니다.
10.1호:26호
앳된 얼굴인데 볼륨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1호는 "동거"라는 노래를 불렀고 외모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다른 뭔가 대형가수의 느낌을 주는 노래 스타일과 목소리로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26호는 "아리리"라는 노래를 호소력 있게 불렀지만 결과는 1호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11.46호:56호
이 두 분도 유튜브에서 낚인 영상의 주인공입니다. 두 가수가 부르는 김건모의 "스피드"를 보고, 괴물 같은 가수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어요. 이 두 가수가 라이벌전으로 만나는 것은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46호는 "곡예사의 첫사랑"을 어린 나이에 정말 멋들어지게 불렀습니다. 지난번 "스피드"에 비해선 좀 딸리는 느낌도 있었지만 노래 자체가 좀 가수에게 무겁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56호의 노래를 듣기 전에는 46호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가창력도 당찬 태도, 끼등에서 56호보다 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56호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아, 성격상 지난번 그 멋진 무대조차 제 실력이 다 나온 건 아니었구나를 깨달았어요, 이번 노래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듣고 56호가 보통 가수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우승 후보로 점쳐봅니다.
결과는 다시 한번 4:4 동점입니다, 역대급의 긴 협의 끝에 결국 승리는 46호가 가져갑니다.
12: 47호:49호
고막남자 친구들의 라이벌전입니다. 47호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는데 감미롭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장점을 잘 살려서 멋지게 불렀습니다, 하지만 가창력면에서 여기까지인가 하는 느낌도 받게 되네요. 49호는 김광석의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을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주었고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고 얼굴도 순둥 하게 생기고 , 여성팬들이 많이 생긴 무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는 49호의 승리입니다.
추가합격자발표
총 12명이 합격하고, 따라서 탈락 후보도 12명이 남았습니다. 이 중에서 추가 합격을 발표하게 됩니다.
4:4 동점으로 심사단의 협의로 패하게 된 66호, 56호(yeh!)가 당연하게 추가합격으로 다시 경연에 참가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No.1"의 가수 59호가 마지막으로 추가합격이 되어 총 3명의 추가합격자 발표가 끝났습니다.
10호는요? 저의 우승 후보가 탈락했다고요? 이전 경연에서는 머리도 예쁘게 하고 얼굴도 잘 생겨 보이게 나오더니 이번 라이벌전은 외모도 의상도 눈에 안 띄는 것을 목표로 한 것처럼 나오다니 탈락이라니요.... 절 낚은 "No.1"의 가수인데 정말 안타까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7호 고막남자 친구의 이름이 발표되기 전 김이나 심사위원이 슈퍼 어게인을 쓰면서 다음번 경연에 참가하게 됩니다. 김이나 님 슈퍼어게인 10호에게 써 주시면 안 된 건가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다시 응원할 가수가 있으니 싱어게인 3 끝까지 보려고 합니다. 정말 멋진 노래 잘하는 가수를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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