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미술관 -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라고도 불리는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현대 예술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프라도 박물관, 티센 박물관과 더불어 마드리드의 '황금의 예술 삼각지대'를 이루는 중요한 문화시설로 당시 스페인 왕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레이나소피아 미술관

역사와 배경

마드리드에는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을 전시하는 국립 미술관이 있었지만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할 공간이 부족한 현대 미술작품을 위해 현대 미술관을 건축해 줄 것을 건축가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예술가 단체들이 요구하여 마드리드의 시립 도서관 건물에서 전시하기 시작하며 건축가 페르난데스가 첫 디렉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마드리드 시립대학교로 옮겨져 전시하다가 마침내 1986년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로 명명되었고 그 후 1992년 공식적으로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로 명명됩니다. 이 박물관은 20세기 예술, 특히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와 같은 스페인 예술가들에게 헌정되었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원래 16세기에 펠리페2세에 의해 설립된 병원이었으나 1977년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개조한 것으로 약 18,000 여평방미터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2005년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에 의해 확장 건축되어 임시 전시회, 강당, 식당등 많은 공간을 추가하였고 오래된 벽돌건물과 대조되는 유리 엘리베이터 타워를 특징으로 하며 도시의 전경을 제공합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주요 작품

• 파블로 피카소 - "게르니카", 피카소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이 그림은 스페인 내전당시 발생한 게르니카 도시 폭격을 주제로 하며 전쟁과 폭력으로 인한 고통과 비극을 고스란히 담은 것입니다. 7.8 x 3.5미터의 큰 사이즈로 검정, 흰색, 회색의 음영만을 사용한 것으로 피카소의 반전 메시지와 공화당의 대의명분에 대한 그의 지지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푸른 여인/Woman in Blue", 1901년부터 1904년까지 지속된 피카소의 푸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카페에 앉아있는 우울한 여인을 묘사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푸른 색감이 슬픔과 우울함을 자아내는 그림입니다.
• 살바도르 달리 - "위대한 자위자의 얼굴" 이 작품은 초현실주의 거장의 작품 중 가장 기이하고 자전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곡되고 암시적인 형태를 통해 그의 집착과 환상을 반영합니다. 그는 그의 고향 근처에 있는 암석층에서 영감을 받아 그 자신의 얼굴과 그의 뮤즈의 얼굴을 표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기억의 지속", 그의 가장 유명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 시계가 녹아내리는 그 그림입니다. 녹고 있는 시계, 개미, 그리고 왜곡된 자화상이 있는 초현실적인 작품입니다. 시간과 기억의 개념, 그것들이 잠재의식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표현하는 그림입니다.
• 후안 미로 - "달팽이, 여자, 꽃", 달리의 친구이자 협력자였던 미로의 초현실주의 작품입니다. 그가 1934년 스페인에서 파시즘의 발흥과 전쟁의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만든 "야생화"라고 불렀던 일련의 작품에 속합니다. 그의 감정과 두려움을 표현한 추상적인 모양과 상징의 다채롭고 혼란스러운 구성을 보여줍니다. "농장/The Farm"후안의 초기작품 중 하나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가족 농장의 상세하고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화가 스스로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말하는 그림이며 작가 헤밍웨이는 이 그림은 바로 "스페인, 그 자체"라고 말하며 그 어떤 그림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한 그림입니다.